“나이스(NEIS) 폐지하고 블록체인 기반 학생부 도입해야”

에듀인뉴스  •   March 28, 2019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학생의 성적에 신뢰도를 높이려면 현행 학습관리시스템인 나이스(NEIS, 교육행정정보시스템)를 폐지하고 블록체인 기반 마을종합생활기록부를 도입해야 한다.”

윈도우 7 기반의 나이스 사용에 교사 등 관계자의 불만이 높은 가운데, 나이스 대체 시스템으로 블록체인 기반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이인규 한국교육연구소장은 28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블록체인 기반 교육혁신 세미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신뢰성을 기반으로 하는 블록체인 기술로 학생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높이자는 설명이다.

나이스는 지난 2001년 2단계 교육정보화 발전방안수립 일환으로 도입된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이다. 2003년 교무업무 시스템에서 처음 사용했으며 현재 전국 1만여 학교와 17개 시도교육청, 그리고 교육지원청을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며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사용하고 있다.

나이스 도입이후 교무학사, 인사, 회계 등 전 교육행정업무를 전자적으로 연결해 투명성을 높였다. 또 학교에서의 활동 등 학생의 복합적인 정보를 학부모도 들여다 볼 수 있게 됐다. 대학은 나이스에 등록된 정보를 기준 학교종합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를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면서 입시 전형이 훨씬 용이해 졌다.

그러나 나이스는 학생 기록에 있어 치명적 단점이 있다. 바로 해킹의 위험으로 외부 호환성이 낮아 학생을 입체적으로 기록하는 데 부적합하다는 점이다.

이인규 소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 교육은 학교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학생 주변의 모든 것이 교육”이라며 “마을 교육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시점에, 외부 호환 문제로 마을 교육 기록이 학교로 유입되지 못하고 있다. 이는 학생의 단면만을 기록하는 부작용을 가져온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부의 진정한 의미는 학교성적 기록이 아니라 교과, 창체, 자격증, 독서, 역량, 인성 등 학생과 관련한 모든 기록을 의미한다”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학생의 성장을 돕는 종합생활기록, 학생의 욕구를 반영한 생활기록, 정보인권 테두리 내에서 학교와 마을 그리고 가정에서의 삶을 기록하는 학생종합생활기록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소장은 “블록체인의 원장 분산기술은 학생부 원천에 관한 신뢰성을 제공하고 개인정보의 생성과 저장, 이송에 대한 학생 학부모의 정보선택권을 보장한다”면서 “학교를 벗어난 마을과 가정, 사이버 세상에서의 활동상을 위·변조없이 기록하는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도입해 학생부 신뢰도를 제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 화두로 떠오른 블록체인 기술은 실제로 전 세계 수백만의 사용자가 동시에 해킹을 시도해야 뚫릴 만큼 해킹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로 학교와 마을에서의 학생 정보를 연결하는 학습이력관리 플랫폼을 도입해야 교육정보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면서 “학습이력관리 컨설팅, 마음배움터 포털, 교육문화 혁신 솔루션 등 플랫폼을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이스를 도입한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는 축사에서 정부의 의식 변화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전 총리는 “나이스는 학교 밖의 웹으로 연결되지 않아 고교학점제 등 새로운 정책 실현에 장애가 있고, 학생부 기록 및 활용에 있어 특정 지역과 계층에게 유리할 수 있다”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학생부를 마을종합생활기록부로 변환해 지역·계층간 교육정보 격차 해소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장(바른미래당, 수원 장안)이 주최했으며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와 KSB한국스마트방송협동조합, 에듀인뉴스가 주관했다. 이찬열 교육위원장,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 박호군 전 과학기술부 장관이 축사를 했으며, 이인규 소장 외에 김형주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이사장, 김용성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김선희 소통과공감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김필용 KSB한국스마트방송협동조합 이사장이 발표를 맡았다.

출처 : 에듀인뉴스(EduinNews)(http://www.eduinnews.co.kr)